조동익, 이병우
80년대 후반 우리곁에 잠시 왔다간 전설적인 그룹. 어떤날이 1989년 발표한 그들의 통산 2번째 정규 스튜디오 레코딩 앨범이자 그룹의 마지막 앨범. 어떤날은 베이스를 치는 조동익, 기타파트를 맡은 이병우가 모여 결성한 듀오. 그룹의 이름은 1980년 조동익이 작곡한 곡의 제목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룹 어떤날은 1986년 "1960. 1965"과 1989년 "조동익, 이병우", 단 두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해체하여 많은 국내 음악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지만 해체후에 조동익은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겸 세션맨으로 이병우는 빈 국립음악 대학을 수석졸업한 후 국내에서 영화, 애니메이션의 O.S.T 그리고 솔로앨범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앨범에는 조촐한 악기 편성에 가사는 시적인 표현과 자조적 목소리가 가득 담겨있다. 그런 가사를 뱉어내는 보컬은 나지막한 목소리를 시종일관 유지한다.
앨범의 첫번째 트랙, 출발은 제목이 말해주듯 경쾌한 템포의 연주와 희망적인 내용의 가사가 곡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곡으로 앨범의 처음을 장식하는 곡으로 부족함이 없는 적절한 선택이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초생달은 당 앨범에서 가장 빛나는 트랙으로 이병우의 서글픈 기타소리에 조동익의 절제된 보컬 그리고 한편의 시를 옮겨놓은 듯한 가사가 한데 어우러지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초생달
그리고 이병우의 출발과 비슷한 선상에 서있는듯한 조동익의 3번째 트랙 하루, 앨범에서 가장 긴 러닝타임을 갖고 있으며 구슬픈 선율과 자조적 목소리의 가사가 인상적인 취중독백, 그리고 앨범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멜로디가 느껴지는 발라드넘버 덧없는 계절, 가사가 인상적인 소녀여, 대중에게 가장많이 회자된 그런날에는, 마지막으로 이병우의 나른한 기타연주가 인상적인 11월 그 저녁에까지.
그런날에는
나긋나긋한 이병우의 기타연주에 애잔한 톤의 보컬, 소주한잔에 나른해진 몸을 침대에 뉘울때 한곡 들어보면 어떨까.
현재 인터넷의 유명한 음반 판매사이트에는 대부분 어떤날의 앨범이 8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강요는 않겠지만 사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영화관에서 재미없는 블록버스터 영화 한편을 억지로 보여주느니 애인데리고 레코드샵에 가서 이 앨범을 골라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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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그룹이 있었군요~ 이름은 들어본듯 하기도 하지만..
기분이 참 차분해지는.. 눈오는날 창밖을 보면서 따뜻한 허브티와 같이 하면 좋을듯한.. 느낌이 드는 곡이네요~
감사합니다.
앗! 우주인도 좋아하는 노래들...아직 앨범은 없는데 절판되지 않았다면 하나 구해야겠어요~ ^^
이병우나 조동익이나..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정말로 멋있는 뮤지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생달 가사 글씨체, 마음에 드네요. (딴소리)
pj 2004/11/22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라디오나 잡지 등) 그런지 어떤날의 앨범 하면 '전설적인 앨범!"이란 느낌이 강하네요. 반짝반짝한다고나 할까.
어떤날.. 오랜만이네요. 자기전에 뭘까나 궁금해하다가 번뜩 잠이 깨버렸습니다.
나즈막한 보컬의 목소리가 정말 멋지네요.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날에는'의 가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멋진 음악을 만들어낸 그룹이 해체되었다니 상당히 아쉽네요.
멋진 노래, 감사합니다. ^-^
조용하면서도 가슴속에 영원한 파장을 일으키는 어떤 날의 음악. 아마 저에게는 평생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남을 겁니다. 1집도 정말 좋죠...^^
newblue// 네. 이런 그룹도 있었죠. 분명 어디선가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허브티는 맛있나요? 차라면 전 녹차밖에 모릅니다.
우ju人// 현재는 어렵지 않게 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언제 갑자기 절판될지 모르는 노릇이니 될 수 있으면 빨리 구입해 놓으시는 것이 어떨지요. 가격도 오래된 판이라 그런지 요즘 시세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저렴합니다.
sleepnot// 왜 하필 2장만 내놓고 해체했는지 말입니다. 그냥 해체하지말고 솔로활동하다가 생각나면 한장씩 만들어 내놓고.. 그렇게 해도 되는데 말입니다.
제노제네시스// 헉! 글쓴이에게 가장 막심한 정신적 충격을 준다는 딴소리 리플.. 가사 이미지는 앨범의 속지를 그대로 스캔한 것입니다.
pj//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겠죠. 그냥 마음편히 들을 수 있는 포근한 음악입니다. 잠도 잘오고요.
곰탱이// 의도와는 반대의 결과가 나와버렸군요.
라티// 안좋은 모습의 해체가 아니라 좀더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해체한 것이라 하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겠죠. 이미 해체한지도 십수년이 훌쩍 넘어가고 각자 왕성한 솔로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yoshiya// 네. 1집도 정말 좋죠. 제가 예전에 둘러볼땐 어느 음반판매 사이트에선가 어떤날 1집, 2집을 묶어서 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걸 본적도 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중3 때 1집의 '겨울하루'를 참 좋아했었지요. 2집이 나왔을 당시 1집의 어쿠스틱에 익숙해있던 저로서는 일렉트릭해진 앨범의 성향에 조금은 당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두 앨범 모두 좋기만 하네요.
자기전에 <어떤 날> 음악을 들으면, 온갖 상념과 음악 감상의 열정이 살아나서 잠들기 어려울수도 있어요...^^;;;
<어떤 날> 1.2집이 소리없이 꽤 팔린 음반이라 쉽게 절판 되지는 않을 듯 싶어요...
유리아빠// 네. 1집에 비해 달라진 성향이 눈에 띄지만 많은 분들은 2집쪽을 더 선호하는 것도 같았습니다. 실제로 어떤날이 1집보다는 2집으로 더욱 많이 알려졌다고도 하더군요. 1집이나 2집이나 결국 다 좋긴 하지만 말입니다.
dana// 음. 그럴 수도 있군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흘려들으면 나름대로 꽤 수면효과를 보장해줍니다. 나른해지죠.
쉽게 절판될 것 같진 않긴 하지만 국내음반 시장이라는 것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곳이기에 마음에 두고 있다면 빨리 구입하는 것이 좋을듯도 합니다.
출발이라는 노래를 고등학교때 유희열의 음악도시에서 처음 들었었는데... 제목과 가수를 안건 얼마 안되었습니다. 다행히도 MP3를 뒤져보니 있더군요... 가끔씩 들으면 느낌이 팍 온다고 해야하나~~ 여하튼 기분이 좋습니다. 다른 곡들은 들어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들어봐야 겠군요
이병우의 솔로음반 1집도 상당한 최면효과가 있습죠. ㅎㅎㅎ
우리노래전시회 1집에 보면 '그런 날에는'의 다른 버전이 있습니다.
아무튼 어떤날 좋아하시는 분을 만나서 너무 기쁩니다요.
BAY// 음도가 또 좋은 방송이였죠. Mp3도 좋지만 이런 앨범은 구입해서 가까이 두고 여러번 반복해서 들으면 더 더욱 좋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음반판매 사이트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늑돌이// 우리노래전시회 시리즈를 구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어디 나가서 뒤져보지도 못하겠네요.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우리노래전시회는 3집까지 하나로 묶어서 5000원에 파는게 있습니다. 리브로 음반매장에서 샀습니다. 1과 2집은 엘피로도 샀었지만, 다시 사버렸네요. 헤.
늑돌이// 리브로 오프라인 매장에 가봐야 겠군요. 온라인쪽은 이미 품절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가격도 대박 저렴하네요. 뭐 남기긴 하고 파는걸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리브로 음반매장에서 가끔 패키지로 파는건데, 지금은 안 파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리브로가 가까운 편인지라, 만일 보이면 여기에 적어놓겠습니다. ^^
늑돌이// 정말 감사합니다. 늑돌이님만 믿고 있겠습니다. 저도 다음 주말에는 리브로 본점에 가봐야 겠군요.
오래전에 즐겨듣다가 이제는 살풋 잊은줄 알았던 "어떤날"을 여기서 보니 참 좋네요.... 좋은 곡을 즐기는 취향은 세대를 뛰어넘어~
건호아빠//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매력적인 음악이 이 이런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해 주었군요.
Tyra 2005/07/26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오랫만에 '어떤날'을 만나고 갑니다. 우연히 검색했다가.. 흘러왔습니다. 중딩시절 날 잠못이루게 했던 어떤날의 음악, 그 열정. 지금도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통 가슴이 아리고 두근댑니다.
Tyra// 안녕하세요. Tyra님.
역시 어떤날의 음악은 오랜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감성을 제공해주는군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저와 감수성이 만나는 부분이 많으신것 같네요. 어떤날 2집은 테잎이 늘어질 정도로 들어서, 시디를 다시 산 앨범입니다. 앨범속지의 글은 장필순이 쓴걸로 알고있는데, 앨범안에 그에관한 코멘트가 있었던것 같네요. 너무 좋은 앨범, 저는 다 좋지만, '그런날에는'을 좋아합니다. 여름에 녹음 창창할때 들으면 참 좋죠.
시린콧날// 안녕하세요. 시린콧날님.
테잎이 늘어져 버린 앨범들이라면 저도 몇가지 기억나는 것들이 있군요. CD로 다시 구입한 것들도 있지만 CD 앨범을 미처 구하지 못한 것들도 있어 가슴이 아픕니다.
앨범속지에 그런 코멘트가 있었나요.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봐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역시 좋은 앨범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군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자주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