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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7 14:50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들 Movie2004/08/17 14:50

원제는 "Things You Can Tell Just By Looking At Her"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들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들


영화 '포룸'등에서 촬영감독을 맡았던 Rodrigo Garcia의 감독 데뷔작. 1999년 썬댄스 영화제에서 영화의 시나리오가 국제 연출가상을 획득하면서 이목을 집중 시켰으며 완성된 영화는 썬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후 2000년 깐느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선정되었다.

영화는 5가지의 단편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형식이다. 또한 각각의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각기 또 다른 에피소드의 이야기에 조금씩 관계하고 있다.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인데, 그야말로 최정상의 여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다. Calista Flockhart, Glenn Close, Kathy Baker, Valeria Golino, Amy Brenneman, Cameron Diaz, 마지막으로 Holly Hunter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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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야기 - This is Dr. Keener
성공한 산부인과 의사 Keener는 고용한 간병인이 휴가를 간 까닭에 집에서 하루 종일 병든 노모를 간호하고 있다.

Dr. Keener역에 Glenn Close

Dr. Keener역에 Glenn Close


깊은 호감을 갖고 있는 동료의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오길 기다리지만 울릴듯하면서 울리지 않는 전화는 그녀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줄 뿐이다. 그녀는 타롯카드 점술사 Christine을 불러 점을 쳐본다.

그녀에게 카드점을 쳐주는 점쟁이는 네번재 이야기의 Christine

그녀에게 카드점을 쳐주는 점쟁이는 네번재 이야기의 Christine

두번째 이야기 - Fantasies About Rebecca

한 은행의 매니저인 Rebecca는 가정을 가진 유부남과 연애중이다. 그녀는 한순간의 실수로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낙태 상담을 위해 찾아간 병원에선 나이가 든 그녀에게 마지막 아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충고한다.

Rebecca역에 Holly Hunter.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

Rebecca역에 Holly Hunter.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 특히 Holly Hunter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유부남 애인은 고민하는 그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않고 복잡한 마음에 아무렇게나 나선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직장 부하 직원 Walter와 잠자리를 가져보지만 그저 하룻밤일뿐, 사랑은 없다.


산부인과에서 Dr. Keener에게 중절시술을 받은 후 그녀는 병원밖을 나서다 거리에서 크게 흐느끼기 시작한다.

그녀의 중절수술을 담당한 것은 첫번째 에피소드의 Dr. Keener

그녀의 중절수술을 담당한 것은 첫번째 에피소드의 Dr. Keener



세번째 이야기 - Someone For Rose

Rose는 이혼후 하나 밖에 없는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동화작가이다.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아들의 모습에 소외감을 느끼던 그녀는 건너편에 이사온 난쟁이 Albert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Rose역에 Kathy Baker

Rose역에 Kathy Baker



Albert를 집까지 태워주면서 그의 신사적 매너를 느끼고 그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는 Albert에게 조금씩 호감을 갖게된다. 꽃을 심은 화분은 갖다 주려고 해보기도 하고 늦은 밤 그의 집앞에 서성이기도 한다. 어느 순간 평범한듯 했던 그녀의 인생에 작은 혹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난쟁이 Albert. 다섯번째 에피소드에서 잠깐 모습을 보인다

난쟁이 Albert. 다섯번째 에피소드에서 잠깐 모습을 보인다



네번재 이야기 - Goodnight Lilly, Goodnight Christine

Christine은 Lilly란 애인과 함께 살고 있는 레즈비언. 그녀의 애인은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죽어가는 Lilly를 지켜보는 Christine. 그녀의 이 암울한 현실속에 빛을 던져줄 사람은 없다.

Christine역에 초인기 드라마 Ally Mcbeal의 히로인, Calista Flockhart

Christine역에 초인기 드라마 Ally Mcbeal의 히로인, Calista Flockhart



다가오는 두려움과 외로움에 대한 공포는 그녀에게 혼란을 안겨줄뿐이다.

Lilly역에 Valeria Golino

Lilly역에 Valeria Golino



다섯번째 이야기 - Love Waits For Kathy

Kathy는 과거 학교동창인 Carmen의 자살사건을 수사한다. 그녀의 여동생 Carol은 지적이고 아름답지만 맹인이다. 언니의 도움없이 살아가기 힘든 그녀는 은행원 Walter와 연애중.

Carol역에는 Cameron Diaz. 색다른 모습이다

Carol역에는 Cameron Diaz. 색다른 모습이다



어느날 Carol은 Kathy가 말해준 자살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양 말하는 그녀에게서 Kathy는 뭔가 느끼는 바가 있는듯 하다.

Kathy역에는 Amy Brenneman

Kathy역에는 Amy Brenn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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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종일관 무미건조한 분위기로 일관한다. 필름의 색채는 바래있고 카메라는 배우들의 표정만을 길게 잡아낼 뿐이다. 각 에피소드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얽혀 있는 구성은 여타 옴니버스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설정이지만 난 아직도 이런 연출에 흥미를 느낀다.

암울하고 복잡한 상황에 놓여진 배우들의 심리묘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이 영화를 다소 무겁고 지루하게 이끌어간다. 영화 후반부에는 이야기들의 에필로그가 담겨져 있는데 다행히 영화 본편이 남기는 여운에 깊이 간섭하진 않는다.
Posted by HIGHMA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