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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4 12:59

자기전엔 이 음악을 들어라! (6) Music2004/08/04 12:59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알려지지 않은" 밴드 벨 앤 세바스찬의 친근한 "컬트" 앨범.
이라 앨범 사이드표지에서 광고하고 있는 Belle And Sebastian의 The Boy With The Arab Strap. 이번에 소개할 앨범이다.

소위 컬트앨범이라 함은 지글거리는 기타노이즈나 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비트의 조합, 읇조리는 듯한 독백이 보컬의 70%를 차지한다던가 이해할 수 없는 괴상한 가사를 잔뜩 적어 놓았다던가, 앨범 쟈켓엔 혈흔이 낭자한 B급영화의 한장면을 연출해 놓았다던가 하는 고정된 이미지. 마치 낮에 마신 커피를 다 토해내게 만들듯한 느낌이 생각나지만 자신있게 컬트앨범이라 소개하는 본작은 의외로 편안한 포크사운드가 모든 트랙을 아우르고 있다.

물론 컬트밴드 답게 그들의 행보는 역시 심상치 않다. 그들은 밴드원이 무려 8명으로 구성된 떼거지 밴드이며 역시나 대중적인 사랑보다는 전문가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는 밴드이며 각종 인터뷰나 사진촬영등 대중적인 행위는 철저히 지양하는 그들이다.

The Boy With The Arab Strap

The Boy With The Arab Strap



쟈켓사진을 보라. 창에 찔려있는 웬 남자의 모습이지만 피도 없고 남자의 표정에도 변화가 없다. 역시나 "컬트"자 들어가는 밴드답게 심상치 않음의 연속이다.

허나 앨범의 음악은 편안하고 듣기좋은 편안한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있다. 경쾌한 리듬의 "It Could Have Been A Brilliant Career"이나 복고적 키보드 리듬과 활달한 보컬의 "Sleep The Clock Around" 같은 트랙을 들어본다면 자기전에 들어볼만한 음악이란 확신이 생길 것이다.

Belle And Sebastian

Belle And Sebastian



지글거리는 기타노이즈와 알아듣기도 힘든 독백이 가득담긴 앨범으로 잠을 청하기 보단 본작과 같은 활달한 포크리듬을 한번 사용해보자. 전자의 경우와 마찮가지의 강력한 효과는 보증할 수 있다.
Posted by HIGHMACS